"귀어를 도와드립니다"…경남 통영에 전국 최초 귀어학교 개교
2018-06-21 11:00
오는 22일 경상대 해양과학대학에 개교
2개월에 걸쳐 집중적 실무형 교육 이뤄져
2개월에 걸쳐 집중적 실무형 교육 이뤄져
전국 최초로 귀어인들의 안정적인 어촌 정착을 위한 귀어학교가 개교한다.
해양수산부는 22일 경남 통영에 위치한 경상대학교에서 대한민국 최초로 지정된 '경상남도 귀어학교'의 개교식 및 입학식을 개최한다.
개교식에는 한경호 경상남도지사 권한대행, 마대영 경상대학교 부총장, 김무찬 해양과학대 학장, 장충식 경남 귀어학교장, 유관기관 관계자 및 귀어학교 입학생 등 1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기존에 해수부와 지자체, 한국어촌어항협회 등이 귀어인 지원을 위해 교육훈련과 컨설팅 프로그램을 추진해왔으나 교육기간이 짧고 단편적이라는 아쉬움이 있었다.
해수부 관계자는 "약 2개월에 걸쳐 실무형 교육을 집중적으로 받을 수 있는 귀어학교의 개설은 귀어인들의 안정적인 어촌 정착을 유도해 활기찬 어촌을 조성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경남지역은 연근해어업과 굴 양식어업 등이 활발히 이뤄져 귀어여건이 좋은 지역으로 꼽힌다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경상대학교 해양과학대학은 10억 원(국비 5억, 지방비 5억)을 투입해 교육시설 개선, 교육기자재 구입, 기숙사 보수공사 등 귀어 관련 전문 교육을 위한 준비를 마쳤으며, 개교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귀어학교 운영에 나선다.
교육생들은 어업, 양식업, 가공업, 유통업 등 귀어에 필요한 이론교육(4주)과 현장 체험실습(2주), 선도어가 등을 통한 위탁교육(1주), 분야별 귀어 전문가와 전문교수들을 통한 토론 및 심화교육(1주) 등 총 8주간의 교육과정을 이수하게 된다.
김영춘 해수부 장관은 "바다에서 정직한 땀과 노동으로 인생 2막을 준비하는 귀어인들을 응원한다"며 "첫 귀어학교가 성공적으로 자리 잡아 젊고 유능한 인재들이 어촌에 정착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해수부는 경남 경상대학교에 이어 충남 수산자원연구소와 전남 해양수산과학원을 귀어학교로 선정했으며 향후 순차적으로 개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