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파크자이' 서측 철도변 도로폭 일방 3m→양방 8m 개선
2018-06-21 08:41
용산구, 인접 고가차도 계단 철거 및 재설치
좁은 도로폭으로 주민들이 10년 가량 불편을 겪었던 '용산파크자이' 아파트의 입주민 숙원이 해결될 전망이다. 서울 용산구는 용산파크자이 서측 철도변(한강로1가 79-1~73-3) 도로폭을 기존 3m(일방)에서 8m(양방)로 넓힌다고 21일 밝혔다.
오는 9월까지 토지·건물의 보상을 마치고 10월께 착공할 예정이다. 공사기간은 3개월이다. 구는 도로확장과 함께 삼각지 고가차도 계단도 철거 뒤 모양을 바꿔 재설치한다. 차량 통행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아파트 북측 미군부대 담장 아래 그려진 거주차우선주차면(14면)은 보·차도로 활용한다.
이번 공사는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가 2007년부터 구에 지속적으로 요청해 이뤄진 것이다. 해당 아파트 옆 철도변은 도시계획시설(도로)로 지정돼 있다. 하지만 2013년 용산국제업무지구 지정 해제로 사업비 확보가 어려워 당초 계획했던 20m 도로 개설은 어려워졌다.
도시계획도로 개설 지연으로 단지 내 2005년 마련된 보차 혼용도로의 노후도가 심해졌기 때문이다. 아울러 외부 차량도 이곳을 다니면서 하부 주차장에 균열 및 누수가 생겨 안전사고도 우려됐다.
구는 지속적으로 서울시를 설득해 작년 서울시 특별교부금과 특별교부세로 사업비 총 19억원(공사비 5억원, 보상비 14억원)을 확보했다. 또 올해 초 코레일과 철도부지 용도폐지를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