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 연구진, 음악에 맞춰 춤추는 소프트 로봇

2018-06-20 16:54
- ‘적층형 자가접이’ 방식으로 만들어진 소프트 로봇 개발

 

최근 국내 연구진이 ‘적층형 자가접기(additive self-folding)’라는 새로운 기술로 만들어진 소프트 로봇을 개발, 문화·예술 산업 등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20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 따르면 지능로봇연구단 임세혁 박사팀은 전산 알고리즘을 이용해 설계된 종이전개도를 프린터로 출력하고, 이를 접어서 3차원 형상을 가진 로봇으로 활용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임 박사팀은 개발한 소프트 로봇을 이용해 영화대사를 따라하고, 음악에 유연하고 생동감 있게 움직이는 모습을 시연했다. 활용범위를 의료분야 뿐 아니라 영화·엔터테인먼트 산업 및 예술분야에까지 확장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학계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임 박사는 “로봇의 디자인과 기능에 따른 최적의 설계가 가능하다. 향후 본 연구를 통해 개발한 소프트로봇 기술에 최근 급격하게 발전하고 있는 대화형 인공지능기술을 융합하면 개인·서비스 로봇 관련 산업에도 광범위한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원으로 KIST 기관고유사업으로 수행됐으며, 로봇 분야 국제학술지인 ‘국제로봇연구 저널(The International Journal of Robotics Research, IF : 5.30, JCR 상위 : 5.76 %)’ 최신호에 온라인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