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연구원 "2021년 노동시간 단축시 일자리 최대 13만개"
2018-06-18 15:42
7월 1일부터 300인 이상 사업장, 1만5000여개 일자리
주 근로시간 40시간 단축시 최대 17만개 일자리
주 근로시간 40시간 단축시 최대 17만개 일자리
근로시간 52시간 단축이 모든 사업장에 적용되는 2021년에는 일자리가 최대 13만개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주 근로시간을 40시간으로 하면 일자리는 최대 17만개까지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18일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다음 달 1일부터 노동시간 단축이 300인 이상 사업장에서 시행되면 일자리는 최대 1만5400개, 2021년 7월부터 5인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되면 최대 13만2000개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노동연구원은 지난해 고용노동부의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 자료를 토대로 다른 조건이 일정하다는 가정하에 주 52시간을 초과하는 현재 노동시간을 계산하고 이를 토대로 채용 가능한 일자리 수를 산출했다.
2021년 7월부터 노동시간 단축이 5인 이상 사업장에도 확대 적용되면 주 노동시간을 52시간으로 할 때 최대 13만2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분석됐다. 주 노동시간을 40시간으로 하면 17만1000개로 늘어난다.
지난해 기준 주 노동시간이 52시간 이상인 장시간 노동자는 291만5000명으로 14.9%에 달했다. 이 중 주 노동시간이 68시간을 넘는 노동자도 39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장시간 노동 비중이 가장 큰 업종은 운수업(29.4%)이었고 음식·숙박업, 부동산업, 임대업도 장시간 노동 비중이 컸다. 반면, 교육서비스업, 보건업, 사회복지서비스업 등의 주 평균 노동시간은 40시간 미만으로 상대적으로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