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고개 든 '우승국 징크스'… 과거 사례는?
2018-06-18 11:24
전대회 우승국인 독일이 2018 러시아 월드컵 예선 첫 경기에서 멕시코에게 지면서 '우승국 징크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독일은 18일(한국시간) 열린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멕시코에 0대1로 패했다. 독일이 멕시코에 진 것은 33년 만이고, 월드컵 본선 첫 경기에서 패한 것은 1982년 스페인 월드컵 이후 36년 만이다.
특히 월드컵 챔피언은 그 다음 대회에서 부진하다는 우승국 징크스에 직면했다. 2000년대 이후 열린 월드컵에서 전대회 우승국이 조 예선에서 탈락하는 일이 이어지고 있다.
2002년 월드컵 우승국인 브라질은 2006년 독일 대회에서 조별리그를 3연승으로 가볍게 통과했다. 당시 브라질은 호나우두, 호나우지뉴, 아드리아누, 카카 등 막강한 공격자원을 갖추고 있었다. 하지만 8강에서 그 대회 준우승인 프랑스에 0대1로 지면서 4강에 오르지 못했다.
2006년 우승을 차지한 이탈리아는 4년 뒤 남아공에서 망신을 당했다. 비교적 쉬운 조였음에도 최악의 경기력을 보이면서 파라과이, 뉴질랜드와 비기고 슬로바키아에 2대3으로 지면서 2무1패 조 최하위로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