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한진그룹 일감몰아주기 외 다른 혐의도 조사”
2018-06-15 10:42
"시장에 합당한 설명 안되면 비상장 비주력사 지분 처분해 논란 해소해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한진그룹과 관련해 "총수일가 일감 몰아주기 말고도 여러 위반 혐의가 있다"며 "가능한 이른 시일 내에 조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15일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이범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한진그룹 총수일가 관련 공정위 조사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공정위는 앞서 지난 4월 20일 한진그룹 계열사가 기내면세품 판매와 관련해 총수일가에 일감 몰아주는 행위에 대해 조사를 시작했다. 김 위원장의 이날 발언은 일감몰아주기 행위 외에도 공정위가 다른 혐의로도 한진그룹을 조사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김 위원장은 다른 혐의가 어떤 것인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개별 기업의 구체적인 혐의는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미리 이야기가 어려워 조심스레 답변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전날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했던 재벌 총수일가의 비주력 비상장 계열사 지분 매각 촉구에 대해서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