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갤노트9 출격... 막오르는 하반기 '스마트폰 전쟁'

2018-06-15 06:00
갤노트9, 6.4인치형 화면... 전작보다 더 커져
아이폰X플러스, 3차원 카메라 적용
V40, OLED 대화면 더욱 강조

 


삼성전자와 LG전자, 애플 등 세계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차기 전략 제품 일정과 스펙이 하나둘씩 공개되면서 하반기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정체기에 들어선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 하반기 신작이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올해 1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던 이들 3사도 새로운 제품을 통해 전환점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들은 AI(인공지능)와 디스플레이, 카메라 성능을 강화하는 가운데 일부 새로운 기능의 도입을 통해 차별화를 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8월, 애플, 9월, LG전자 10~11월 신작 공개 전망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오는 8월 초 차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9’을 공개한다. 바통을 이어받아 애플은(아이폰X플러스, 아이폰9 등) 9월, LG전자(V40)도 이르면 10~11월께 전략 신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먼저 삼성전자의 신작 출시는 시장의 예상보다 다소 앞선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하반기 전략 제품이었던 ‘갤럭시노트8’의 경우 같은 해 8월 23일에 공개한 바 있다. 올해 2~3주 신제품이 더 앞당겨 나오는 것이다. 하반기 세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갤럭시노트9은 디스플레이와 AI, 카메라 등의 기능을 강화하며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6.4인치형의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가 차별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대화면 패블릿(태블릿을 겸하는 대화면 스마트폰)으로서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갤럭시노트8(6.3인치형), 갤럭시S9플러스(6.2인치형)보다 다소 큰 화면을 채택했다는 분석이다.

이 밖에도 AI 인터페이스 '빅스비'의 2.0 버전을 처음 탑재하고 카메라 관련 기능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6GB 램에 내장 플래시 메모리는 64GB, 128GB, 256GB 등이 탑재돼 나올 것으로 보인다. 퀄컴의 모바일 AP(모바일애플리케이션) ‘스냅드래곤 845’와 같은 성능의 자사 제품 ‘엑시노스 9810’을 적용한다. 배터리 용량은 전작(3300mAh)보다 커진 3850∼4000mAh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애플 소비자 선택 강화... LG전자 V 시리즈 대화면 장점 살린다
애플은 차기 신작을 보급형과 프리미엄으로 구분해 시장 지배력 확대를 꾀할 것으로 예측된다. 실제 애플의 차기작은 6.1인치형 LCD(액정표시장치) 모델과 5.8인치형 및 6.5인치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모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상대적으로 부품 가격이 싼 LCD 모델이 보급형 라인이고 OLED 모델이 프리미엄 라인이다. 신제품은 모두 ‘3차원 안면인식 카메라’와 ‘미모지(Memoji)’ 등 아이폰의 운영체제 차기 버전인 ‘iOS 12 기능’을 구현하게 된다.

특히 최근 애플은 iOS 12를 통해 신제품의 스펙을 엿볼 수 있게 했다. 애플은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새너제이 컨벤션센터에서 연례 세계개발자회의(WWDC)를 열어 운영체제 업그레이드 내용을 발표했다. 이날 애플은 iOS 12 적용으로 애플리케이션의 시작 속도를 40% 빠르게, 키보드 작동 속도는 50% 빠르게 향상시켰다고 강조했다. 카메라 구동도 70%까지 빨라진다고 설명했다.

사용자의 얼굴 형상을 트래킹하는 기술로 만들어내는 나만의 애니모지(움직이는 이모티콘) 미모지, 그룹 페이스타임(FaceTime)', 음성인식 비서 '시리'의 숏컷(바로가기), 강화된 증강현실(AR) 기능도 함께 선보였다.

이 같은 기능들은 9월 새로운 아이폰 출시 시점을 계기로 애플의 새로운 경쟁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iOS 12는 현재 iOS 11이 깔린 모든 기기에 적용할 수 있다. ‘아이폰5S’ 이상 모델이라면 모두 지원 대상이다.

공개시점이 가장 늦은 LG전자의 차기 신작에 대한 정보는 상대적으로 적지만 AI와 디스플레이, 카메라의 기능 강화라는 큰 흐름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차기작은 ‘V 시리즈’ 기존의 대화면이라는 특장점을 살리고, OLED 패널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스냅드래곤 845 등 주요 부품들도 타사의 프리미엄 라인과 동일한 수준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1분기 삼성전자와 애플, LG전자 모두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점유율이 역성장했다”며 “앞서 내놓은 제품들이 전작과 큰 차별점을 보이지 못한 게 원인으로 결국 올해 하반기 시장도 이 같은 관점에서 보면 혁신의 정도가 승패를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