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KT 주도 ‘5G 1차 표준’ 완성

2018-06-14 13:39
글로벌 표준 5G 단말·장비 개발 및 네트워크 구축에 탄력

13일(현지시간) 미국 라호야의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3GPP 총회’에서 참석자들이 5G 글로벌 표준에 관한 설명을 경청하고 있다.[사진=SK텔레콤]


5G 글로벌 표준이 완성됐다. SK텔레콤과 KT는 이동통신표준화기술협력기구(3GPP) 및 글로벌 통신사, 네트워크 장비 제조사, 스마트폰 제조사 등 50여개 업체와 함께 미국 라호야에서 열린 ‘3GPP 총회’에서 ‘5G 글로벌 표준’을 공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5G 글로벌 표준은 이동통신 데이터 송·수신 모든 영역을 5G로 처리하는 ‘5G SA(Standalone)’ 규격을 포함한다.

지난해 12월 승인된 ‘5G+LTE 복합’(NSA, Non-Standalone) 규격은 기존 네트워크(LTE)와 5G 기술을 융합해 최상의 성능을 발휘하는 데 초점을 두었다면, SA 규격은 LTE와 연동 없이 5G 네트워크만으로 데이터를 전송한다.

5G 글로벌 표준 완성에 따라 5G 상용 단말·장비 및 네트워크 구축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전 세계 ICT 기업들은 3GPP에서 합의한 글로벌 표준에 따라, 기지국 · 단말 등의 상용 장비를 개발한다.

SK텔레콤은 5G 1차 표준’이 완성되기까지 △빔포밍, 대용량 다중입출력장치 등 전파 송·수신 기술 △네트워크 가상화 △대용량, 초저지연 데이터 전송 기술 등 5G 핵심 기술을 3GPP 회원사에 공유하며 표준 완성에 기여했다.

KT는 3GPP 5G 연구과제 초기 논의단계부터 28㎓ 대역 표준화에 참여했다. 이번 28㎓ 표준 완료는 대한민국 이동통신사가 공통으로 사용할 5G 주파수 대역의 표준 개발에 우리 기업이 주도적인 역할을 했으며, 글로벌 5G 기술 생태계를 완성하는데 기여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KT는 이번 회의에서 대한민국 5G 상용 주파수인 3.5㎓와 28㎓간 연동기술 표준도 대한민국 사업자를 대표해서 제안했고 해당 기술의 조기 상용화의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이것은 주파수 집성 기술 대비 5G 기지국을 효율적으로 설치할 수 있는 기술이다.

한편 3GPP는 무선통신 관련 국제 표준을 제정하기 위해 1998년 창설된 이동통신 표준화 기술 협력 기구이다. 각종 표준화 기구와 ICT 기업들이 회원사들이 3GPP에 속해 있다. 3GPP는 다음 달부터 5G 표준을 고도화하는 ‘2차 표준’ 작업에 착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