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그랩에 1조원 추가 베팅
2018-06-13 11:42
車기업 차량공유업체 투자 역대 최대
일본 자동차 회사 토요타가 동남아시아 차량공유시장을 장악한 싱가포르 그랩에 10억 달러(약 1조 원)을 투자한다.
1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에 따르면 그랩은 이날 낸 성명에서 토요타의 투자 소식을 발표했다. 그랩은 이번 투자로 토요타와 기존 제휴 관계를 확대하고 동남아 지역에서 새로운 전략을 살펴 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토요타는 그랩 이사회 1석을 확보했다.
CNBC는 토요타의 이번 투자가 차량공유업체에 대한 자동차 기업의 투자로는 역대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막대한 실탄을 확보한 그랩은 식품 배달, 전자결제 등 온·오프라인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우버는 지난해 8월 토요타와 소프트뱅크, 중국 차량공유업체인 디디추싱으로부터 25억 달러를 투자 받았다. 지난 3월 현재 그랩의 기업가치는 60억 달러로 평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