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대출 증가에 5월 가계대출 잔액 786.8조… 5.3조 늘어
2018-06-12 14:32
5월 가계대출 증가액이 전달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집단대출을 중심으로 주택담보대출이 불어난 것이 이유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2018년 5월 중 금융시장 동향’을 보면 지난달 말 은행의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786조8000억원으로 한 달 사이 5조3000억원이 늘었다.
5월 증가액은 전월(5조2000억원) 대비 소폭 늘어난 것으로 이는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이 2조9000억원으로 전달(2조5000억원)보다 소폭 늘어난 탓이다. 특히 집단대출 증가액은 1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10월(2조1000억원) 이후 최대치다.
일부 은행이 중소기업 대출 영업을 강화한데다 부동산 경기 개선으로 부동산 및 임대업 개인사업자들의 대출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또 가계대출 규제 강화로 사업자 명의로 돈을 빌리면서 개인사업자 대출이 늘어났다는 분석도 나온다.
또 개인사업자를 포함한 중소기업 대출은 3조6000억원 늘어난 650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기업대출은 한 달 전보다 1조2000억원 늘어난 156조9000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