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온 중간배당 재미 볼 펀드는?
2018-06-13 15:53
KB자산운용‧한국투신운용‧ 배당주펀드 각각 8%‧6%대 수익
'여름 보너스'로 불리는 6월 중간배당으로 재미를 보려면 어떤 펀드를 사야 할까.
13일 증권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설정액 10억원 이상인 배당주펀드 161개에 이달 11일까지 한 달 동안 들어온 자금은 모두 731억원을 기록했다.
반대로 연초부터 보면 배당주펀드에서 3299억원이 빠져나갔다. 돈이 들어오기 시작한 지 얼마 안 됐다는 얘기다.
코스피는 최근 1개월 동안 2477.71에서 2470.15로 0.31% 하락했다. 이에 비해 배당주펀드 수익률은 같은 기간 0.10% 올랐다. 배당주펀드는 최근 3개월 사이에도 0.41% 수익을 거뒀다. 이에 비해 국내주식형펀드는 1%가량 손실을 냈다.
펀드별로는 동양자산운용 '동양 중소형 고배당' 수익률이 올해 들어 10.72%로 가장 양호했다. KB자산운용과 한국투신운용이 내놓은 배당주펀드도 각각 8%와 6%대 수익을 냈다.
코스피200 종목 가운데 중간배당을 실시할 것으로 점쳐지는 종목은 17곳 안팎이다. 삼성전자와 포스코, 현대차, 에쓰오일,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한온시스템, 코웨이, 하나금융지주, 두산, 롯데케미칼을 비롯한 종목이 여기에 해당한다. 코스닥150을 보면 대화제약과 케어젠, 메디톡스 3곳이 중간배당주로 꼽힌다.
이중원 KB증권 연구원은 "배당 주기보다 이익 증가분이 배당 확대로 이어지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염두에 둬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