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인도 택시 운전할 수 있어요"

2018-06-11 10:53
동국대 소셜벤처 창업동아리 코액터스, 청각장애인협회와 청각장애인 택시운전원 업무협약 체결

왼쪽부터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김기호 협회장, ㈜코액터스 송민표 대표, 한국청각장애인협회 김재호 회장이 청각장애인 택시운전원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하고 있다. [사진=동국대 제공]


동국대학교 창업동아리 ㈜코액터스는 지난 1일 한국청각장애인협회·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협회장 김기호)와 '청각장애인의 택시운전원 양성과 고용연계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택시는 다른 운수업과 달리 손님을 직접 응대해야 하기 때문에 지금까지 청각장애인은 택시 운전기사를 할 수 없었다. 이에 ㈜코액터스는 태블릿 내 승객과 택시기사가 소통 가능한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인 '고요한택시'를 개발해 청각장애인도 택시 운전기사를 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이번 협약식의 주요내용은 △청각장애인에게 택시자격증 취득을 위한 서비스 제공 △택시자격증 취득 청각장애인에 대한 어플리케이션 사용방법 및 서비스교육 제공 △청각장애인의 택시운송업 고용연계 활동 협조 △택시자격증 취득 시 필요한 청각장애인의 의사소통 지원 △청각장애인을 위한 택시운전원 양성사업의 활동사항 공동 홍보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송민표 ㈜코액터스 대표(동국대 컴퓨터공학과 4학년)는 "단순생산직에 종사하는 비율이 높은 청각장애인이 서비스직에서 더 다양한 직업군을 선택할 수 있도록 본 서비스를 개발했다"며 "본 협약을 통해 많은 청각장애인이 새로운 직업을 가지고,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향한 큰 발걸음이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주식회사 코액터스는 동국대 학생들이 설립한 소셜 벤처이다. 동국대에서 주최한 소셜앙트레 교육 수강 후, 지난해 하반기부터 동국대 창업지원단이 지원하는 창업동아리로 선정돼 성장하고 있다.

또 올해 4월 동국대와 중구청이 제공하는 '충무창업큐브'에 입주한 주식회사 코액터스는 현재 한국사회적진흥원이 주관하는 '2018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