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회담 잘되면 김정은 백악관 초청"
2018-06-08 06:54
미일 정상회담 회견서 밝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현지시간) 6.12 북.미 정상회담이 잘 진행되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미국으로 초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 정상회담이 양국간 관계 정상화를 위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도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회담이 잘 된다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미국으로 초청할 것이냐'는 질문에 "회담이 잘 된다면 잘 받아들여질 것이고, 그를 매우 호의적으로 볼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으로 초청할 경우 백악관이냐 플로리다 팜비치에 있는 마러라고(별장)냐'는 질문에 "아마도 백악관에서 먼저 시작할 것“이라고 답했다.
종전선언과 관련 "한국전쟁 종전에 대한 합의에 서명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상황을 보면서 이야기하고 있으며, 다른 많은 사람과도 이야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그들을 경제적으로 도울 것을 강하게 이야기해왔고 중국도 도울 것"이라며 미국이 경제적 지원에서 빠진 이유에 대해 "우리는 매우 멀리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을 위해 여러 요소들이 준비돼 가고 있다"며 "북한은 위대한 주민들이 있기에 엄청난 잠재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에 대한 제재가 효력을 발휘하고 있다"며 "정상회담이 잘 안 되면 걸어 나올 준비가 돼 있다"고도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이 꾸준히 제기해 온 납북자 문제도 이번 정상회담에서 거론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지난 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보내 온 친서와 관련해 "안부 인사 내용으로 매우 따뜻하고 매우 좋은 편지였다“며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친서 내용에 대해서는 '우리는 당신을 만나기를 고대한다. 우리는 정상회담을 고대한다. 멋진 일들이 일어나길 희망한다'는 내용 외에 다른 것은 없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