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선위 넘어간 ‘삼바’ 공매도 늘어난다
2018-06-07 18:31
6월 4일 공매도 거래대금 300억원...주가는 7% 하락
5월 이후 약 14% 하락...추가 하락 가능성에 투자자 애간장
5월 이후 약 14% 하락...추가 하락 가능성에 투자자 애간장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가 빠지는 쪽에 돈을 거는 공매도가 늘었다. 당국은 감리위원회에 이어 증권선물위원회를 열어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을 따지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 공매도 종합포털을 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대상으로 한 공매도액은 5월 31일 51억원, 이달 1·4·5일에는 각각 85억원, 300억원, 51억원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같은 기간 43만5000원에서 42만1000원으로 3.22% 떨어졌다. 공매도액이 가장 컸던 4일에는 주가가 하루에만 7% 넘게 하락했다.
공매도는 가지고 있지 않은 주식을 빌려 파는 것이다. 물론 주가가 주식을 차입할 때보다 갚을 무렵에 떨어져야 이익을 낼 수 있다.
이런 분위기가 공매도 증가에 영향을 줬을 수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5월 이후부터 보면 14%가량 하락했다. 이 회사는 코스피 시가총액 기준으로 7위인 대형주다. 시총이 28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늘어나는 공매도와 떨어지는 주가에 애간장을 태우는 투자자가 많을 수밖에 없다.
당국은 오는 20일이나 7월 4일 증선위에서 결론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 겸 증선위원장은 이날 증선위 모두발언에서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결론을 내겠다"며 "최종 결정을 가장 공정한 방식으로 일반에게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