궐련형 전자담배 유해성 여부, 내일 ‘최대 분수령’
2018-06-06 20:23
식약처, 아이코스·글로·릴 대상 타르·벤조피렌 등 조사
지난해부터 폭발적으로 인기를 끌어온 궐련형 전자담배의 유해성 평가결과가 내일 발표된다. 궐련형 전자담배는 담뱃잎을 직접 태우는 형태가 아니라, 전용 담배를 충전식 전자장치에 꽂아 고열로 찌는 방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아이코스와 글로, 릴 등 궐련형 전자담배의 유해성 평가결과를 7일 오전 11시 발표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식약처는 담배 성분의 국제표준 측정방법인 ISO(국제표준화기구) 방식과 헬스 캐나다(캐나다 보건부) 방식을 토대로 니코틴과 타르 등 유해물질이 흡연과정에서 얼마나 나오는지 검사해왔다. 앞선 국내외 연구에서는 궐련형 전자담배에서도 타르와 니코틴, 그리고 일산화탄소, 포름알데히드, 아크롤레인, 벤조피렌 등 발암물질이 검출됐다.
보건복지부는 궐련형 전자담배에서도 발암물질이 검출돼 암 유발을 나타내는 경고그림을 오는 12월부터 부착하기로 한 상태다. 반면 담배업계는 궐련형 전자담배와 암 유발의 인과관계가 증명되지 않았다면서 경고그림 부착을 반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