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리츠 성공할까? 두개 리츠 빠르면 이달 상장
2018-06-04 14:09
이리츠코크렙위탁관리리츠 ·판교알파돔시티위탁관리리츠
공모리츠 2개가 이르면 이달 상장될 예정이어서 사모리츠중심의 리츠시장에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4일 코람코자산신탁에 따르면 이랜드리테일의 매출액 기준 최상위권 3개 매장을 자산으로 보유한 ‘이리츠코크렙기업구조조정부통산투자회사(이리츠코크렙)'가 이달 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다.
이랜드리테일의 매출액 최상위권 매장을 기초 자산으로 보유한 공모리츠인 이리츠코크렙의 공모 예정가는 약 5000원이며 총 공모금액은 800억원이다. 공모 후 시가총액은 약 3100억원으로 향후 유상증자와 재원조달 등을 통해 자산 1조5000억원 이상의 초대형 리츠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달 12~15일까지 일반 청약을 진행해 6월 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다.
신한리츠운용도 첫 번째 리츠 상품인 신한알파리츠를 빠르면 6월 말에서 7월 초 사이에 청약공모할 예정이다. 거래소가 6월 중순쯤 예비 상장 심사를 마치면 공모 절차를 밟는다. 알파리츠에는 판교알파돔시티 6-4블록 외에도 코람코자산신탁에서 운영하는 원효로 더프라임타워의 리츠 주식 일부가 담긴다. 신한리츠운용 관계자는 "공모 상장 리츠는 추후 증자 등을 통해 사이즈를 크게 늘려갈 것이다"며 "주주들이 동의한다면 신한금융 계열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사옥도 추가로 담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수익률은 평균 5~6%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현재 운용되는 리츠 12개 가운데 공모 상장 리츠는 4개뿐이다. 정부는 지난해 6월 금융지주사도 리츠회사를 자회사로 둘 수 있도록 금융지주사법을 개정하고 10월에는 공모형 상장리츠 활성화 정책을 내놓았다.
사모형태로 인가 받은 리츠를 공모형태로 전환하는 사례도 늘어날 전망이다. 기관들이 주로 투자하는 사모형 리츠들은 영속형이 아닌 5년, 7년, 10년 식으로 제한된 기간을 두고 투자가 이뤄지는 식이 많은데 이러한 상품들이 공모형태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이리츠코크렙도 사모 형태였는데 이를 공모로 바꾸는 것이다.
리츠협회 관계자는 “조만간 상장이 이뤄지는 이리츠코크렙과 신한알파리츠는 공모 시장의 성공 여부를 판가름하는 잣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