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CU와 ‘ICT 편의점’ 선보인다
2018-06-04 08:10
유통 전 과정에 AI, IoT 등 ICT 기술 도입
SK플래닛 자회사 ‘헬로네이처’ 합작법인으로 전환
SK플래닛 자회사 ‘헬로네이처’ 합작법인으로 전환
SK텔레콤이 편의점 CU와 손잡고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유통 혁신에 나선다.
SK텔레콤과 CU 투자회사 BGF는 ‘전략적 공동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양 사는 물류 유통의 전 과정에서 ICT를 도입해 미래형 유통 서비스를 선도하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
예를 들어 미래형 점포에서는 △SK텔레콤 AI ‘누구’가 고객 응대를 하고 △생체 인식, 영상 보안 등을 적용해 고객을 인지하며 △스마트 선반 등으로 재고 관리를 할 수 있다.
양 사는 이번 제휴를 계기로 한국 유통 산업의 새로운 성장을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2년 설립된 헬로네이처는 2017년 기준 가입자 50만명으로 최근 3년 평균 매출 성장률 121%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1000여곳 생산자로부터 농산·수산·축산물 등 상품을 직접 공급받아 주문 다음 날 아침 8시까지 배송하는 ‘새벽배송’ 서비스를 서울 전 지역에 제공 중이다.
SK플래닛과 BGF는 헬로네이처를 프리미엄 신선식품 시장의 최강자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BGF는 CU 편의점 물류 역량을 헬로네이처에 이식해 배송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1만3000여곳에 달하는 ‘CU’ 매장과 헬로네이처 간 서비스 연계도 기대된다.
헬로네이처는 1000여곳의 생산자 네트워크를 활용해 오프라인 신선식품 시장 진출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유영상 SK텔레콤 코퍼레이트센터장은 “국내 유통을 대표하는 BGF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유통 산업의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건준 BGF 사장은 “온라인 프리미엄 신선식품 시장은 매년 성장하고 있는 블루오션”이라며 “BGF와 SK텔레콤, SK플래닛이 보유한 역량간 시너지를 통해 헬로네이처를 신선 프리미엄 식품 시장의 선도 회사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