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글로벌 무역갈등 우려 속 하락..다우지수 1%↓
2018-06-01 08:38
美, EU·캐나다·멕시코산 철강·알루미늄에 관세 강행
관련국 강력 반발·보복 관세 조치 예고
관련국 강력 반발·보복 관세 조치 예고
31일(현지시간) 글로벌 증시는 미국이 유럽연합(EU) 등에 철강 관세 부과를 강행한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무역 마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251.94포인트(1.02%) 하락한 24,415.84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18.74포인트(0.69%) 내린 2,705.27에, 나스닥 지수는 20.34포인트(0.27%) 하락한 7,442.12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이 EU와 캐나다, 멕시코 등에 철강관세를 부과한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무역 전쟁에 대한 우려가 시장을 집어삼켰다.
관련국은 일제히 보복 관세를 경고하면서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캐나다는 66억 캐나다 달러 상당의 미국산 수입품에 신규 관세를 매기겠다고 밝혔고, 멕시코 재무부도 미국산 철강 및 농산품에 수입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EU도 미국산 오토바이와 청바지 등에 대한 보복 관세 부과를 시사했다.
미국과 중국과의 무역마찰도 계속되는 모습이다. 미국이 이전 합의와 달리 중국산 첨단 기술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고, 중국 기업의 미국 투자 제한 조치도 발표하겠다고 예고하면서다. 윌버 로스 상무장관을 필두로 한 미국 대표단은 6월 2일부터 4일까지 방중해 3차 무역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15% 내린 7,678.20으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5,398.40으로 장을 마감해 전날보다 0.53% 떨어졌다.
미국 관세 부과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는 독일은 낙폭이 더 컸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1.40% 하락한 12,604.89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