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1일 워싱턴서 북 특사단으로부터 김정은 친서 받을 것"

2018-05-31 23:09
김영철, 폼페이오와 고위급회담 하루 뒤 트럼프와 회동 예정

북미정상회담 준비작업을 총괄하고 있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왼쪽)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오른쪽 끝)이 30일(현지시간) 만찬 테이블에 앉아 잔을 맞대며 건배하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 옆에는 지난 1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폼페이오 장관 접견 때 배석했던 앤드루 김 미 중앙정보국(CIA) 코리아 임무센터(KMC)장이 앉아 있다.[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6월 1일(현지시간)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으로부터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욕타임즈는 3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북한 특사단이 워싱턴을 방문해 자신과 특별회동을 할 예정으로 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의 화해 분위기가 12일 북미정상회담을 열 정도로 합의에 이르렀는지는 아직 분명치 않지만 협상이 잘 다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31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김영철 부위원장의 고위급 회담이 뉴욕에서 열릴 예정으로 하루 뒤 이들은 워싱턴으로 건너갈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의 고위급 회담 결과와 김 위원장의 친서를 확인한 후 정삼회담을 예정대로 싱가포르에서 열 지 확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주 북한이 비핵화 의지가 없어보인다며 정상회담 취소를 밝히는 서한을 김 위원장에 보내면서 생각이 바뀌면 아무때나 편지나 연락을 하라고 했던 것을 감안하면 김 위원장의 친서에 비핵화 의지 관련 내용이 포함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