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평양 도착…리용호와 회담"

2018-05-31 14:06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사진=연합]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31일 평양에 도착한 것으로 이날 알려졌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낮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상 리용호 동지의 초청에 의하여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연방 외무상이 31일 평양에 도착하였다"고 짧게 밝혔다.

그러나 라브로프 장관의 방북 일정 등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라브로프 장관이 북한을 방문하는 것은 2009년 이후 9년 만이다.

러시아는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에 외무장관을 보낸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언론 타스통신은 라브로프 장관이 이날 오전 평양에 도착한 뒤 리용호 외무상과 최고인민회의 건물에서 회담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통신이 언급한 건물은 만수대의사당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러시아 외무부는 30일(현지시간) 언론보도문에서 라브로프 장관이 31일 북한을 공식 방문한다며 "(리 외무상과의) 회담에선 양자 관계 현안에 대한 논의와 한반도 주변 정세 및 다른 국제·지역 문제에 대한 의견 교환이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