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엿새만에 큰 폭 반등..WTI 2.2%↑

2018-05-31 06:34
브렌트유도 2.8% 상승

[사진=연합/AP]


30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큰 폭 반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7월물은 배럴당 68.21달러로 전일비 2.2% 급등했다. 같은 시각 브렌트유 역시 2.8% 오른 배럴당 77.50달러에 거래됐다.

최근 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 감산 합의를 주도했던 주요 산유국이 이르면 내달 22일 석유수출국기구(OPEC) 정례회의에서 증산을 결정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 급락세를 보여왔다.

이와 관련 로이터 등 주요 외신들은 산유국들이 감산에 따른 가격 부양 효과에 만족하고 있다면서 시장의 공급 부족을 상쇄하기 위해 점진적으로 생산량을 조절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감산 합의가 약속된 대로 올해 말까지 이행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달러 약세도 유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이날 주요 1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산정하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달러지수는 전일비 0.6%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