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분기 부동산 산업 더 힘들어질 것”

2018-05-30 10:10
한국감정원, 부동산 산업 경기실사지수 발표...전 분기 대비 1.3p↓

2016~2018년 부동산 산업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추이.[그래픽=한국감정원 제공]


올 상반기 부동산 산업 침체에 이어 하반기에도 관련 경제 상황이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감정원은 전국 3000여개의 부동산 관련 업체를 대상으로 부동산 산업 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올 1분기 경영 상황이 지난 분기에 비해 위축됐다고 30일 밝혔다.

BSI는 기업의 매출·생산·고용 등 경영 활동에 관한 경기 전반을 예측하는 지수로 한국감정원은 부동산업에 해당하는 기업과 관련 금융업 대상 경기실사지수를 조사해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BSI가 100미만인 경우 경기 상황에 부정적인 업체 수가 긍정적인 업체 수보다 많다는 뜻이다.

올 1분기 부동산업 BSI는 87.45포인트로 전 분기 대비 1.3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2분기를 제외하고는 지난 2016년 4분기 이후부터 기준선인 100에 못 미쳐 부정적인 전망이 계속되고 있다.

세부 업종별로는 부동산 관리업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반면 자문 및 중개업이 가장 부정적으로 전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과 자금사정 등 경영 관련 항목에선 지난 2016년 4분기 이후 대부분 항목이 기준선을 밑돌고 있다.

부동산 관련 금융업의 경우 지난해 4분기 긍정적인 응답(106.19)에서 올 1분기 부정적인 응답 (97.87)으로 전환됐다.

한편 2분기 전망치도 84.75포인트로 올 1분기 지수보다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부동산 관련 금융업은 지난해 4분기 이후 기준선을 밑돌고 있으며, 올 2분기는 전반적으로 1분기에 비해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