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울산동구, 거제, 목포 등 5곳 산업위기대응지역 지정"...예비비 적극 활용 지원 강조

2018-05-29 10:01
김동연 부총리, 29일 산업관계장관회의 주재, 산업위기대응지역 신규 추가 지정
김 부총리, "구조조정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업종에 예비비 등을 활용 지원하겠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5월 29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7차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제공]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경남 거제, 통영·고성, 목포·영암·해남, 울산 동구, 창원 진해구 등 5곳을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으로 지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동연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지역별로 실질적인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난 4월 군산을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으로 지정한데 이어 이들 신규 5곳에 대해 지역대책을 확대 적용한다"며 "지난 추경안 중 지역 대책에는 없었던 희망근로사업과 조선기자재 업체 전반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보증을 추가로 지원해 일자리・유동성 지원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해당 지역의 주력 산업인 조선・자동차 분야의 품질 고도화를 지원하고, 지역관광 콘텐츠를 활용한 관광인프라도 조성하는 등 지역별 특화 사업을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현장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고용위기지역,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뿐 아니라, 구조조정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이나 업종에 대해서는 예비비 등을 활용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28일 국회 본회의에서는 최저임금제 시행 30년만에 산입범위를 확대하는 최저임금법 개정 법률안을 통과시켰다"며 "오랫동안 논란이 이어진 쉽지 않은 과제였으나, 저임금 노동자의 소득 보장과 중소기업·소상공인의 부담 완화를 함께 고려해 국회에서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동연 부총리는 "최저임금과 관련된 폭넓은 이해당사자들 모두를 만족시킬 수는 없겠으나, 앞으로 합리적인 임금체계의 정착과 저임금 노동자 배려를 위해 현장에서 잘 정착될 수 있도록 다함께 힘을 합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