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 넥센 박동원 "먼저 자리 떴다" 조상우 "합의된 성관계"

2018-05-29 07:24
10시간 경찰 조사 후 오후 늦게 귀가

[사진=연합뉴스]


성폭행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넥센 히어로즈 박동원과 조상우가 혐의에 대해 부인했다. 

28일 오전 10시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혐의를 받고 있는 박동원과 조상우는 10시간의 조사를 받은 후 오후 늦게서야 귀가했다. 

경찰 조사에서 조상우는 "해당 여성과 합의하고 성관계를 한 것이며, 성폭행은 아니다"라고 주장했고, 박동원은 "함께 술을 마시다가 먼저 자리를 뜨고 방으로 갔다"며 성폭행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앞서 구단 넥센 측은 "성폭행 혐의로 경찰서에 사건 접수가 돼 숙소에서 조사를 받은 두 선수는 '조사 과정에서 관련 혐의에 대해 강압이나 폭력은 일절 없었다'고 밝혔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현재 경찰은 피해자 A씨가 범행 장소로 지목한 호텔 내부 CCTV 영상과 두 선수의 휴대전화 내역을 분석하고 있다. 또한 A씨 신체와 호텔방에서 나온 증거를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한 상태다. 

사건은 지난 23일 터졌다. 이날 새벽 A씨의 친구는 112에 "친구가 술에 취해 정신을 잃은 상태에서 두 선수로부터 차례로 성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했다. 

당시 두 선수는 SK 와이번스와의 원정 경기를 위해 인천을 왔다가 친구 B씨 그리고 그가 데려온 A씨와 술을 마셨다. 술에 취한 이들은 원정 숙소인 호텔로 자리를 옮긴 후 술자리를 이어갔고, 이 과정에서 사건이 발생한 것.

이번 사건으로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두 선수에 대한 참가활동정지 처분을 내렸다. 이 경우 사실관계가 소명될 때까지 일체의 구단 활동(훈련 및 경기)에 참가할 수 없으며, 보수도 받을 수 없게 된다. 향후 사법기관의 처리 결과에 따라 참가 활동 허용 또는 참가활동정지 기간 연장 및 제재에 대한 심의가 이뤄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