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문화‧인적교류 TF 출범…강경화, "양국 관계 활력 불어넣어주길"
2018-05-28 16:00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8일 "한·일관계가 지난 몇 년간 굉장히 침체기에 있었는데 올해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 20주년을 맞아 활력을 불어넣을까 하는 생각에서 '한·일 문화·인적교류 TF'(태스크포스·이하 TF)를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TF 출범식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말했다.
외교부는 이날 "한·일 양국민 간의 문화·인적 교류를 확대하고 우호관계를 증진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자 △ 한·일 관계, △ 문화, △ 관광, △한류, △공공외교 등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민간위원과 외교부 부내위원 총 9명으로 구성된 TF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TF 위원장은 이훈 한양대 관광학부 교수다.
TF 출범은 지난 3월 17일 워싱턴과 4일 11일 서울에서 열린 한·일 외교장관 회담 당시, 양국이 올해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 2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해 문화 및 인적교류 확대 필요성에 공감한데에 따른 것이라고 외교부 당국자는 전했다.
강 장관은 TF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올해가 양국 관계 발전의 이정표가 된 '김대중-오부치 공동 선언' 20주년임을 감안해 TF가 한·일 양국간 문화‧인적 교류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양국민 간 우호관계를 증진하는데 기여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특히 강 장관은 TF에 "학계·유관기관·방송사·종합 엔터테인먼트 회사 등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민간 인사들이 참여한 만큼, 참신하면서도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해 줄 것"을 당부했다.
강 장관의 위촉장 수여 후 TF는 이 위원장 주재로 제1차 회의를 열고, TF 운영 방안과 향후 추진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고 이 당국자는 전했다.
이 당국자는 "앞으로 TF는 약 2개월 간 활동하면서 한·일 양국간 문화·인적 교류 활성화 방안에 대한 제언을 도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훈 한양대 관광학부 교수를 위원장으로 김미연 카카오M 뉴미디어마케팅 그룹장, 배기형 KBS 월드사업부 프로듀서, 이영훈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방송유통지원팀 팀장, 채지영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연구위원, 한경아 한국방문위원회 사무국장이 민간위원을 맡는다. 외교부내에서는 최봉규 동북아국 심의관, 서은지 공공문화외교국 심의관, 김태환 국립외교원 공공외교 담당 부교수가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