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서 승용차 인도 돌진, 행인 부부 중상... 경찰“운전자, 다른 생각하다 사고 내”

2018-05-28 00:00
과실치상 혐의 적용

[사진=경기도재난안전본부 제공]

경기도 양주서 승용차가 인도로 돌진해 행인 부부가 중상을 입었다.

양주경찰서에 따르면 27일 오후 1시쯤 경기도 양주시 덕계동 도로에서 아반떼 승용차가 인도로 돌진해 길 가던 최모(43)씨 부부가 부상당했다. 최씨는 파편에 맞아 수술을 받는 등 부부는 중상을 입었다.

양주서 승용차가 인도로 돌진한 것을 본 목격자들은 “아반떼 승용차가 갑자기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뒤 인도 위로 올라와 가로등을 들이받고 멈춰섰다”고 말했다.

아반떼 운전자 김모(53)씨는 경찰 조사에서 “왜 사고가 났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양주경찰서의 한 담당 형사는 27일 ‘아주경제’와의 통화에서 “양주서 승용차가 인도로 돌진한 것은 운전자가 일부러 한 것도, 승용차 결함도 아니다. 운전자가 다른 생각을 하다가 운전을 잘못해 사고를 낸 것 같다”며 “운전자는 사고로 기억을 잃은 것 같다. ‘구급대원이 깨워서 일어났다’고 진술했다. 과실치상 혐의가 적용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도로 폐쇄회로(CC)TV와 동승자 진술 등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김씨를 입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