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스 연합사령관 "북미정상회담, 잠시 지연된 것… 우려 안 해"

2018-05-25 17:26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 사진=연합뉴스]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이 내달 12일로 예정됐던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잠시 지연된 것이라는 견해를 내놨다.

브룩스 사령관은 25일 용산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평택대 남북한통일문제연구소와 한국안보협업연구소 주최 ‘한반도 평화체제와 신한미동맹의 정립’ 세미나 인사말을 통해 “나는 우려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는 모두 6월 12일 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되기를 매우 기대했다”면서도 갑작스러운 상황 변화에 대해선 “한국은 고요한 아침의 나라이면서 동시에 놀라움을 주는 아침의 나라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남산 위 소나무에 비유하기도 했다. 브룩스 사령관은 “심한 추위나 비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남산 위 소나무와 같은 한미동맹 일부로 임무를 수행하기 때문에 저는 우려하지 않는다”며 “한미동맹은 뿌리가 매우 깊고 튼튼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미동맹은 그동안 수많은 훌륭한 유산을 남겼다”며 “한미동맹이 물려준 유산을 단지 대한민국을 전쟁으로부터 보호하는 데 활용하는 것뿐 아니라 한반도에 완벽한 평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하는 원동력으로 활용할 필요 있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