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송인배·백원우·임종석, 국회 운영위 부르겠다"
2018-05-23 10:39
"정부, 당장 임시국회 소집 안 하면 선거법 위반 공범"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3일 "국회 운영위를 소집해 송인배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과 송 비서관을 조사한 백원우 민정비서관, 임종석 비서실장을 불러 대통령에게 송 비서관이 (드루킹 사건에) 연루된 사실이 정확히 보고됐는지 묻겠다"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고 "드루킹 휴대전화에 송 비서관과 연락을 주고받은 기록이 버젓이 남아있고 심지어 경찰에도 드루킹이 송 비서관에 대해 진술했다는 마당에 이쯤 되면 (검찰은)수사기관이 아니라 눈뜬 장님"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한 정부가 드루킹 특검법을 제외한 채 추가경정예산안을 먼저 의결한 것을 비판하며 "정부는 지금이라도 당장 임시국회를 소집해 원포인트 의결이라도 하지 않는다면 정부도 선거법 위반에 공소시효 시간을 벌어주기 위한 공범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 개헌안이 철회되더라도 국민 개헌을 위한 국회 논의는 여전히 살아 움직인다"며 "한국당은 선거구제 개편을 비롯해 불체포 특권을 포함한 국회의원의 권한을 대폭 축소하는 국민 개헌을 6월까지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했다.
이어 김 원내대표는 "검찰의 강원랜드 수사단이 고발인을 대신해서 고발장을 대필했다는 것은 명백한 범죄행위"며 "검찰총장은 강원랜드 수사단에 대한 수사 지휘권을 제대로 발동하고 검찰 조직의 항명 및 고발장 대필 사건에 대한 명백한 조치를 취해주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