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부총리, "아프리카 산업화에 필요한 것...산업화 혁신·포용적 성장·스마트 인프라"

2018-05-23 11:00
김동연 부총리, 23일 부산 벡스코에서 2018 아프리카개발은행 연차총회 주재
김 부총리, "아프리카의 산업화와 4차 산업혁명시대에 맞춰 협력이 필요할 때" 강조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3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8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연차총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이경태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8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연차총회'에서 아프리카의 스마트 인프라 건설과정에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김동연 부총리는 이날 개회사에서 "아프리카는 4차 산업혁명 시대속 혁신이 가능한 유리한 구조적 여건을 갖고 있다"며 "아프리카의 스마트폰 이용자가 2020년까지 7억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등의 장점을 활용, 한강의 기적에 버금가는 사막의 기적을 보여달라"고 강조했다.

AfDB는 아프리카 국가에 개발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국제 금융기관으로, 80개 회원국이 매년 연차총회를 연다. 올해 행사는 ‘아프리카 산업화 촉진’을 주제로 한국에서 열렸다.

김 부총리는 "세계에서 가장 성장률이 높은 10개국 중 6개국이 아프리카에 있지만, 세계에서 소득분배가 가장 불평등한 나라 20개국 중 7개국 역시 아프리카 국가라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며 "스마트 인프라 분야는 한국이 장점을 갖고, 아프리카와 협력할 수 있는 분야"라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 인프라는 아프리카의 도로·공항·항만 등 인프라 부족에 대한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 아프리카의 산업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과 아프리카의 오래된 역사도 소개하며 상호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600여년 전 한국(조선시대)에서도 아프리카를 같은 지구촌 식구로 인식했다"며 "한국의 강리도(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는 아프리카·유럽·인도 등이 포함된 세계지도로, 유럽에서 아프리카를 지도에 수록한 것보다 100여년 빨랐다. 여기에 아프리카가 세세하게 표현됐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8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연차총회에서 영상을 통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이경태 기자]


아프리카는 국가별 국내총생산(GDP) 규모와 1인당 국민소득이 세계 최저 수준인 가난한 대륙이다. 그러나 최근 경제성장률과 인구증가율이 가장 빠르게 오르며 세계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