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美 증시 무역전쟁 우려 완화에 급등…유럽도 상승 마감
2018-05-22 06:39
뉴욕증시는 2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에 대한 우려가 사그라들면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8.20포인트(1.21%) 상승한 25,013.29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0.04포인트(0.74%) 오른 2,733.0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9.70포인트(0.54%) 뛴 7,394.04를 기록했다.
미·중 양국은 지난주 열린 2차 무역협정에서 중국의 대미무역 흑자 감축 규모 등 구체적 합의안 도출에는 실패했지만, 서로에 대한 관세 부과를 보류하는 등과 같은 방안에 합의하면서 그동안 고조됐던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는 다소 줄어들었다.
반면 최근 높은 국제유가로 물가상승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3.05% 수준으로 소폭 하락하면서 증시에는 다소 안도감을 심어줬다.
이날 시카고연방준비은행은 4월 전미활동지수(NAI)가 전월의 0.32에서 0.34로 올랐다고 발표하면서, 미국 경제의 양호한 성장을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시장의 불안정성을 반영하는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2.53% 떨어진 13.08을 기록했다.
한편 유럽 주요 증시는 21일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타결 소식에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 종가보다 1.03% 상승한 7,859.17로 거래를 마치면서 종가 기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 40 지수도 0.41% 상승, 5,637.51까지 오르면서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 지수는 3,572.57로 전 거래일과 차이가 없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는 성령강림절 월요일 휴일로 휴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