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주간전망] 미·중 무역갈등 완화, 폭스콘·MSCI 등...상승세 타나

2018-05-20 17:32
상하이종합 이번주 3200선 넘어설까, 각종 호재에 낙관 정서 확산

[사진=신화통신]



중국 증시 반등의 시기가 다가왔다는 기대감이 무르익고 있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8일 상하이종합지수는 국제유가 상승,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을 바탕으로 1% 이상 급등하며 3200선을 목전에 뒀다. 일단 중국 증권업계는 이번주에도 상승세를 지속할 수 있다고 낙관하는 분위기다. 

중국 금융전문매체인 동방재부망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석유, 채굴업종 상승세가 계속되고 에너지 관련 비용 증가에 신에너지와 환경보호 등 종목에도 자금이 몰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지난 18일 금융, 부동산 종목의 자금 순유입 흐름을 주목할 만하다는 설명이다. 내달 1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지수 편입이 임박해 편입이 확정된 대형주에 투자금이 몰릴 가능성도 크다. 234곳의 편입 종목에는 은행, 증권 등 금융주와 부동산주가 대거 포진해있다. 

미·중 무역협상이 미국산 농산물과 에너지 수입 확대 등을 통한 중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한 법·규정 개정 등의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도출한 것도 긍정적이다.

구체적인 수치나 조치, 리스트 등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하고 대화를 지속할 수 있는 기반을 닦았다는 점에서 시장 불안감을 다소 해소할 전망이다.

내달 개막하는 월드컵을 앞두고 축구, 인터넷복권, 맥주 등 관련 테마주에서도 투자 기회를 찾아볼 수 있다는 조언이다.

애플 아이폰을 생산하는 대만계 훙하이정밀공업 산하의 폭스콘 인더스트리얼 인터넷의 중국 A주 안착도 관련 테마주의 주가 상승을 이끌 전망이다. 지난주 중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폭스콘은 24일 공모에 나설 예정으로 19억7000만주를 발행해 총 273억 위안(약 4조6000억원)을 조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