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지배구조원 현대모비스 분할·합병 '반대' 권고
2018-05-17 20:16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현대모비스의 분할·합병안에 반대 의견을 권고했다.
17일 기업지배구조원은 국민연금과 의결권 자문 계약을 맺은 자산운용사들에 이 같은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모비스는 오는 29일 주주총회에서 핵심부품 사업 부문과 모듈·AS 부품 사업 부문으로 분할해 모듈·AS 부품 사업 부문을 현대글로비스에 합병하는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그러나 기업지배구조원까지 반대 의사를 밝혀 국내외 주요 의결권 자문기관 모두 반대를 권고한 셈이 됐다. 앞서 서스틴베스트와 대신지배구조연구소, 세계 양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와 글래스 루이스도 반대 의견을 내놓았다.
따라서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연금의 결정에 관심이 쏠리게 됐다. 국민연금은 현대모비스의 지분을 9.8% 보유한 2대 주주다. 의결권 행사 시 기업지배구조원 의견을 기준으로 삼고 있다.
국민연금은 현대모비스의 분할·합병안에 대한 찬반을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의결권행사전문위원회에서 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