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 세계 평단·언론 호평받으며 '칸 국제영화제' 진출작 중 최고점···수상 가능성 높아

2018-05-17 19:39

위풍당당 칸 입성한 '버닝' (칸 AFP=연합뉴스) 16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의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제71회 칸 국제영화제' 공식 경쟁부문 초청 영화 '버닝'의 레드카펫 행사에서 이창동 감독(오른쪽부터)과 배우 유아인, 전종서, 스티븐 연, 이준동 제작사 대표가 나란히 서서 손을 흔들고 있다. lkm@yna.co.kr/2018-05-17 08:19:04/ <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이창동 감독의 '버닝'이 제71회 칸영화제 취재진과 평단의 극찬을 받으며 경쟁 부문 진출작 중 가장 높은 평점을 기록했다. 영화 '버닝'이 전 세계 평단·언론의 호평을 받으며 수상 기대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16일(현지시간)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공식 상영한 이 영화는 미국 매체 '아이온시네마'에서 5점 만점에 3.9점의 평점을 받았다. 현재 상영된 16편 중 가장 높은 점수. 
 
'버닝'이 공개되기 전까지 아이온시네마 최고 평점은 폴란드 영화 '콜드 워'(감독 파벨 포리코브스키)였다. 유력한 황금종려상 후보로 거론됐던 이 영화는 평점 3.7을 얻었다.
 
한편 '버닝'은 올해 개봉하는 한국 영화 중 유일하게 올해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이창동(64) 감독이 8년 만에 내놓은 신작이다. 유통회사 아르바이트생 '종수'(유아인)가 어린 시절 같은 동네에서 자란 친구 '혜미'(전종서)를 만나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을 소개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헛간을 태우다'가 원작이다.

'버닝'의 칸 국제영화제 수상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가운데 최종 결과에 더욱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