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北 악재에도 코스피 사흘만에 소폭 상승

2018-05-16 16:57

코스피가 사흘 만에 소폭 올랐다. 북한의 남북 고위급회담 연기 통보, 미국 금리 상승 등의 악재에도 기관 매수세가 지수에 힘을 실었다.

16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1.28포인트(0.05%) 오른 2459.82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1.90포인트(0.48%) 내린 2446.64로 출발했다.

그러나 전기·전자 업종의 강세와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에서 미국 국채금리 상승과 북한 관련 불확실성 등의 영향으로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10년 국채금리는 전날 발표된 경제지표 호조세의 영향으로 2011년 이후 최고 수준인 3.09%까지 고점을 높였다. 북한의 일방적인 남북 고위급회담 무기 연기 통보로 투자심리도 악화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2185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50억원, 1741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2.65포인트(1.47%) 떨어진 850.29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5거래일째 '팔자' 기조를 이어간 외국인은 이날 785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39억원, 75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18개 종목이 거래됐다. 거래량은 26만주, 거래대금은 31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