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여자만에 전라도 1000년 가로수길 조성

2018-05-16 15:41
탁 트인 바다 보며 산책과 자전거 라이딩을
이천~백야 15㎞ 구간에 동백·이팝나무 등 1089주 식재

여수 여자만 갯벌체험 [사진제공=여수시]


전남 여수 여자만 자전거길을 따라 전라도 정도 1000년을 기념하는 가로수길이 조성된다. 아름다운 해안길을 따라 걷는 코스여서 여수의 새로운 명소가 될 전망이다.

여수시는 이달부터 8월까지 8억9300만원을 들여 화양면 이천~화정면 백야 구간에 전라도 1000년 가로수길을 만들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가로수길은 총 15㎞이며 이 구간에 동백, 이팝나무 등 1089주가 식재된다. 쉼터 등 편의시설 6곳도 들어설 예정이다.

전라도 1000년 가로수길 조성은 ‘전라도’라는 지명이 생긴지 1000년이 지난 것을 기념하는 사업이다.

특히 시는 사업구간이 해안인 만큼 가로수길이 해안경관의 특성을 살릴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앞서 시는 지난달부터 소라서부해안도로에 테마가 있는 특색 가로수길도 조성하고 있다.

소라 사곡부터 현천까지 7.9㎞에 동백, 애기동백, 당종려 등 605주를 심는 사업으로 6억8200만원이 투입돼 내달 8일 완료된다.

시 관계자는 "탁 트인 바다를 보며 산책과 자전거 라이딩을 즐기기 위해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여자만을 찾고 있다"며 "가로수길이 편안한 휴식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