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준 LG 부회장 "ZKW 인수로 車부품사업 선도"

2018-05-15 12:56
15일 최고경영진 및 임원 400여명 모인 가운데 5월 임원세미나 개최

구본준 LG 부회장[사진=LG 제공]


구본준 LG 부회장은 LG전자와 ㈜LG가 오스트리아 자동차용 헤드램프업체 ZKW를 인수, 앞으로 자동차 부품시장에서 앞서 나갈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구 부회장은 15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임원세미나에서 "이번에 인수를 결정한 ZKW는 자동차용 헤드램프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우리가 주력하는 자동차 부품사업의 시장 선도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LG의 미래 사업을 위한 핵심 역량은 내·외부의 힘을 모아 키우고, 필요하다면 선제적으로 투자해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LG전자와 ㈜LG는 지난달 ZKW를 약 1조444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LG는 ZKW를 인수해 자동차 부품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차세대 융·복합 제품을 개발해 미래 자동차 부품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또 구 부회장은 지난달 오픈한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 대해서도 "LG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많은 성공사례를 만들어야 하는 만큼 경영진 여러분이 적극적으로 주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특히 "비록 경제 및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크고 일부 사업은 경영여건이 어려워지고 있지만 이를 체질 개선과 사업구조 고도화의 기회로 삼아 새로운 성장 발판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구 부회장은 근로시간 단축 등을 언급하며 "노동환경 변화가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는 전기가 될 수 있도록 경영진이 적극적으로 이끌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이날 임원 세미나에는 국제거래통상법 전문가인 장승화 서울대 법학부 교수가 특별강사로 초청돼 최근 글로벌 무역환경 변화에 따른 대응 전략에 대해 강의하고 토론하는 시간이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