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회사 '회식거부권' 인정…"불이익 주지 않기로"
2018-05-14 08:43
[조간키워드] 5월 14일 신문을 통해 알게 된 이야기
▷'적'을 사랑한 변호사…징계 신청 - 서울지방변호사회가 지난달 6일 대한변호사협회에 변호사법 위반을 이유로 정모 변호사에 대한 징계를 신청. 의뢰인 A씨로부터 이혼 사건을 수임한 정 변호사가 이후 A씨의 부인 B씨와 사귀며 불륜을 저지른 것. B씨와 공모해 A씨가 데리고 있던 두 자녀를 약취유인하거나, 심지어 A씨와 다른 여성과 교제한 사실을 알리기도. 변호사법 24조와 26조 등은 변호사에게 직무상 알게 된 비밀을 누설해선 안된다고 규정하고 있어. A씨는 형사기소까지 된 상태. (아주경제)
▷'회식거부권' 찾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 - 회식이 직장 내 사건사고의 주요 발원지로 지목되면서, '회식거부권'을 인정하는 회사도 등장. 회식거부권은 회식을 거부했을 때 상사나 동료들이 이유를 묻지 않고, 불이익도 주지 않기로 서로 합의한 것.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5년간 경험한 직장 내 괴롭힘에 '개인 의사와 상관없는 회식·친목 모임 참여 강요'라고 응답한 비율이 37.5%. 연공서열을 바탕으로 한 고도성장의 유물인 회식에 대한 거부 현상이 앞으로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도. (경향신문)
▷"희귀본 될 것" 수집가 관심 커진 北 반미우표 - 일본 마이니치 신문이 12일 올해 발행 예정 북한 우표 4종을 공개. 북한은 연례적으로 전쟁이 일어난 6월 25일부터 휴전협정이 체결된 7월 27일까지를 '반미공동투쟁 월간'으로 지정해 기념우표를 발행. 올해 발행될 예정인 우표 모두 전면에 '6.25∼7.27 반미공동투쟁 월간'이라고 쓰여 있어. 북한에서 이미 유통되고 있는지, 시험 제작된 것인지 등은 불분명하다고. 북·미 정상회담 이후 양국 관계가 호전되면 북한 당국에 의해 회수될 가능성 있어 수집가들 관심 커지는 중. (동아일보)
▷청개구리·추한 입·왕파리…막가는 여야 - 여야 지도부는 13일 '드루킹 사건' 특검을 놓고 막말에 가까운 설전을 벌여.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자유한국당을 '청개구리'라고 비판했고, 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을 '왕파리'에 비유하기도. 여야는 이날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현역 의원의 사직서 수리를 위한 14일 본회의 개최 문제를 놓고도 대치해. (조선일보)
▷검찰, 암호화폐 '유령거래' 의심…업비트 "보유화폐만 매매" -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업비트 사무실에 지난 10일 검찰 수사관 10여명이 들이닥쳐. 실제론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지 않음에도 매매를 한 뒤 장부를 위조하는 방식으로 투자자를 속였다는 혐의에 따른 압수수색.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 장대정)는 이틀간 서울 강남구의 업비트 본사에서 전산 시스템 기록과 회계 장부 등을 확보해 분석중. 업비트에 대한 강제수사는 지난 1월 박상기 법무부장관이 암호화폐를 사실상 도박으로 규정하고, 거래소 전면폐지 등 규제법안을 예고한 데 따른 조치로 해석. (중앙일보)
▷'金자'된 감자값에도 감자칩값 안 오른 이유는 - 13일 통계청이 내놓은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감자 가격은 1년 전과 비교해 70%가량 올라. 2004년 3월 85.8% 폭등한 이후로 14년 1개월 만의 최대폭. 소매가 기준 감자 한 알이 2000원인 곳도 등장. 하지만 감자값 급등에도 감자칩을 생산하는 제과업계는 큰 타격을 받지 않아. 가격이 상승한 감자는 '수미' 품종인데 대부분의 감자칩에는 전분 함량이 더 높은 '두백', '대서' 품종을 쓰기 때문. 여기에 더해 제과업체들은 계약 재배를 통해 전속 계약을 맺은 농가에서 감자를 구매. (한국경제)
▷국립공원 '노쇼'하면 최대 3개월 이용 정지 - 앞으로 국립공원 시설을 예약하고 나타나지 않는 이른바 '노쇼(No-Show)'를 하면 최대 3개월간 시설을 이용할 수 없게 돼. 10명 중 1~2명은 국립공원 시설을 예약하고 이용하지 않으면서 다른 사람들의 이용 기회를 박탈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대피소, 야영장 등 국립공원 시설을 예약하고 이용하지 않는 사용자에게 최대 3개월간 이용을 제한하는 정책을 7월 1일부터 실시한다고 13일 밝혀.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