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노동자 55만, 취업교육 시키자"
2018-05-13 08:30
박성택 중기중앙회 회장 "300여 제조·서비스업에 맞춰"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이 대한민국 중소기업의 성장 운명을 좌우할 요인으로 ‘북한, 지방화, 스마트공장’ 등 3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남북 경제협력 기대, 6.13 지방선거, 중소기업 혁신을 각각 겨냥한 핵심 키워드이다.
특히 스마트공장 확산을 위해 중소기업의 제2 새마을운동과 같이 범국민적으로 진행해보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박성택 회장은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제30회 중소기업주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소기업 혁신방안을 포함한 ‘한국경제 재도약’을 위한 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중기중앙회 측은 북한 노동자 55만명이 남한에서 고용될 경우 연간 100억달러 정도의 자금이 북한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아울러 6.13 지방선거를 겨냥한 지방분권 경제실현을 위한 ‘지역기반형 중소기업 육성과제’도 제안했다. 중기중앙회는 △권한의 이양 △지방주도 △지방에서 계획하고 실행 △지역 중소기업 경쟁력강화 △혁신생태계 조성 △인재자본 △공정한 경쟁 환경 마련 등 7가지를 추진방향으로 설정, 발표했다.
중소기업 혁신방안으로는 스마트공장을 내세웠다. 박 회장은 “스마트공장의 선제적 도입을 통한 생산혁신과 중기협동조합 공동구매를 활성화해 구매혁신을 이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소기업이 스마트공장을 통해 생산원가를 절감하고 품질을 높이면, 대기업의 글로벌경쟁력 향상으로 연결되는 새로운 대·중소기업 상생플랫폼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최근 독일 스마트공장 현장 방문과 관련 “독일도 스마트공장을 본격화한 것이 불과 5년 밖에 안됐다”며 “우리도 지금부터 시작하면 잘할 수 있다. 새마을운동 하듯이 해볼까 한다”고 전했다.
한편 제30회 중소기업주간행사는 ‘중소기업의 혁신성장, 대한민국을 새롭게 합니다’를 주제로 14~18일 열린다. 국가경제에 기여한 중소기업유공자를 포상하는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를 비롯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 중기 혁신성장, 중기 협동조합 생태계 조성 등 7개 어젠다로 나눠 136건의 다양한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