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국가정원에 고대 문명 녹아있는 '멕시코 정원' 개장

2018-05-11 16:05
900㎡의 면적에 엘카스티요 제단 형상화해 다양한 볼거리 제공

순천만국가정원에 조성된 멕시코 정원. [사진=순천시 제공]


전남 순천만국가정원에 정열의 나라 멕시코 정원이 개장했다.

11일 순천시에 따르면 시는 순천만국가정원 내에 마야문명과 인디오 문명의 발생지로 찬란한 역사와 문화가 있는 나라 멕시코의 정원을 개장했다. 멕시코 정원은 900㎡의 면적에 엘카스티요 제단(마야시대 유물로 추정)을 형상화해 고풍스러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고대 문명과 다채로운 색깔의 현대 건축물이 한데 어울려 조화를 이뤄 멕시코의 역사와 그 속에 깊이 배어있는 아름다움을 재현하고 있다.

이곳은 멕시코의 국화인 달리아를 비롯해 야자나무와 다양한 식물들로 꾸며져 있다. 특히 유네스코에 등재된 루이스 바라간(20세기의 멕시코를 대표하는 건축가)의 집을 재현해 정열적이고 아름다운 모습을 표현했다.

멕시코 정원 개장식에는 브루노 피게로아 주한 멕시코 대사와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니카라과, 베네수엘라 주한대사가 참석하는 등 이례적으로 5명의 주한대사가 참석했다.

시 관계자는 "멕시코 정원은 멕시코의 전통과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음은 물론, 순천시와 멕시코, 더 나아가서는 멕시코와 대한민국이 한층 더 가까워지는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만국가정원에는 네덜란드, 독일, 프랑스, 미국, 스페인, 영국, 일본, 이탈리아, 중국, 태국정원 등 다양한 국가의 테마공원이 조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