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원내대표 오늘 경선…노웅래vs홍영표 "내가 적임자"
2018-05-11 00:00
노웅래 "개혁완성 원내 조타수"
홍영표 "한반도 평화 초당적 토대 조성"
홍영표 "한반도 평화 초당적 토대 조성"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원내대표 경선 후보인 노웅래·홍영표(기호순) 의원이 11일 맞붙는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원내대표 경선을 실시한다. 오전 10시20분께부터 후보당 10분 동안 정견발표를 한 뒤 10시50분께부터 25분간 투표, 11시50분께 개표결과를 발표하고 당선자 꽃다발 증정 및 당선 인사 순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선거는 '친문' 홍영표 의원과 '비문' 노웅래 의원의 대결로, 주류와 비주류의 싸움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또한, 임기를 시작하자마자 국회 정상화라는 큰 숙제를 지게 되는 만큼 대야 협상력도 평가 기준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하루 전까지 두 사람은 막판 표밭관리에 주력했다. 두 의원 모두 경선을 하루 앞둔 10일 국회 의원회관을 돌며 '유권자'인 동료 의원들과 만남을 이어가며 지지를 호소했다.
노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대야 협상력과 소통력을 발휘해 협치 구조를 만들어 '일하는 국회'를 만들고, 문재인 대통령의 개혁완성을 뒷받침하고 개혁추진을 이끄는 '원내 조타수'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그동안 공약 발표 등 공개적 경쟁보다 조용한 경선 행보를 이어온 만큼 전날도 같은 기조를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 의원은 당선 발표에서 한반도 평화 문제의 진전에 여야가 발맞춰 초당적으로 협력하는 여건을 만들고, 국정 운영에서 당이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