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차관-설리번 美부장관 9일 통화…"억류자 환송, 북미회담 성공의 긍정적 신호"
2018-05-10 15:48
임성남 외교부 1차관은 존 설리번 미 국무부 부장관과 9일 저녁 통화를 갖고, 양측은 북미정상회담을 앞둔 상황에서 억류자 문제의 해결이 성공적인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긍정적 신호라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외교부가 10일 전했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임 차관은 통화에서 설리번 부장관에게 "북한 내 미국 억류자가 석방된 것을 환영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노 대변인은 임 차관과 설리번 부장관이 "한미-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양측이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한 설리번 부장관은 통화를 통해 대이란 제재 복원(snap-back)까지는 180일의 유예기간(wind-down)이 있으며, 이 기간 중 제재 적용 예외 문제에 대해 한미 간 긴밀히 협의할 의사가 있음을 표명했다고 노 대변인은 전했다.
이에 임 차관은 "우리 정부는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이란 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노력을 지지한다"며 "특히 미측의 앞으로의 조치로 인해 우리 기업에 대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한미 간 긴밀히 협의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