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문재인 정권 1년간 살기 힘들어져…어떻게 민주당 찍나“
2018-05-09 18:43
남경필 지사 재선에 힘 보태…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깍아내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9일 경기도를 찾아 6·13 지방선거의 필승을 거듭 강조했다.
홍 대표는 이날 안양실내체육관에서 ‘경기도 필승결의대회’를 열고 전날 추가로 발표했던 ‘경제를 통째로 포기하시겠습니까’를 알리는데 무게를 뒀다.
그는 “이번 선거 어렵지만, 희망이 있다고 보는 이유 중 하나가 경제 문제”라며 “문재인 정권 1년 동안 내가 살기 힘들어졌고 희망이 없는데 어떻게 민주당을 찍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재선에 도전하는 남경필 경기도지사에게도 힘을 실어줬다. 홍 대표는 “나하고 생각이 다른 점이 있고 대립할 때도 있다. 지금도 그렇다"”서도 “그렇지만 당선만 된다면 나를 밟고 가도 좋다”고 말했다.
그간 남 지사는 남북정상회담을 평가절하는 홍 대표에게 쓴소리를 해온 한국당 내 인사로 꼽혔다.
홍 대표는 남 지사를 “유연하고 타협할 줄 아는 사람. 경기도에 꼭 필요한 사람”이라고 평가한 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해서는 “쌍욕을 하는 사람”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나를 보고 막말을 한다고 하는데 내가 하는 건 막말도 아니다”며 “상대 후보는 자기 형님이나 형수에게 입에 담지 못할 쌍욕을 하는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한국당은 이날 경기도 화성에서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기초의원 공천자들을 대상으로 선거운동 전략과 홍보 기법도 전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