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단식 7일째…구토에 ‘심장 위험’ 경고도
2018-05-09 17:06
건강 급속도 악화…의료진 병원 진료 권유에도 단식 강행
단식투쟁 중인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건강이 급속도로 악화됐다.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특검의 조건 없는 수용을 요구하며 단식에 돌입한 지 7일째로 접어든 9일 이같이 전해졌다.
박상선 국회 의무실장은 이날 김 원내대표가 단식 중인 농성장을 찾은 뒤 “외양적인 모습이 중요한데, 현 상태는 어제보다 무력감도 심해지고 얼굴이 안 좋다”면서 “심실성 부정맥이 올 수 있다”고 말했다.
평소 고혈압으로 약을 복용했던 것으로 알려진 김 원내대표는 단식으로 심한 구토와 두통에 시달리고 있다.
여기에 단식 사흘째였던 지난 5일 얼굴 부위에 폭행을 당하면서 거동까지 불편해지면서 어려움이 가중된 상태다.
하지만 그는 “농성장을 지키겠다”며 뜻을 굽히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 원내대표는 전날 오후에만 해도 정세균 국회의장이 주재한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 참석해 협상을 이어갔다. 그러나 이날은 오전 대부분 농성장에 누워 안정을 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