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이은 광주 데이트폭력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도 후끈 "강력처벌하라"
2018-05-10 00:00
피해자 SNS에 피해 호소 "유영철보다 더한 싸이코"
부산에 이어 광주 데이트폭력 사건이 알려지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강력 처벌을 원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5일 광주 데이트폭력 피해자 A씨가 자신의 SNS를 통해 피해 사실을 알리고, 9일 해당 사건이 알려지기 시작하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가해자에 대한 강력 처벌을 요구하는 글이 잇따라 게재되고 있다.
한 시민은 '(꼭 봐주세요)부산데이트 폭행에 이어 광주에서도 데이트폭행'이라는 제목으로 "이런 일들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것을 보아 강력한 조치가 필요한 것 같아 글을 쓴다. 사회적 약자는 아닐지언정 남자보다 힘이 약한 여자들을 당연하다는 듯이 폭행하는 파렴치한 남자들을 벌주기 위해 읽어봐주시면 감사하겠다"는 글과 A씨가 올린 SNS 글을 함께 올렸다.
보온병으로 머리를 때린 가해자는 A씨에게 '평생 너는 내 장난감'이라고 말하는가 하면, 헤어지자고 나 좀 놔달라고 해도 구타를 멈추지 않았다.
현재 경찰은 A씨를 면담조사하고 병원 기록과 폭행 모습이 찍힌 CCTV 영상을 확보하는 등 수사에 나선 상태다. 물증이 확보되는 대로 가해자를 소환할 방침이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의원이 지난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데이트폭력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6년 데이트폭력으로 검거된 사범은 8367명으로, 폭력 유형으로 폭행 및 상해가 74%로 가장 많았다. 문제는 폭력이 살인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강력한 처벌이 필요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