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총괄회장 SDJ에서 이사직 해임…신동주 혼자 싸운다
2018-05-09 15:00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경영권 분쟁을 위해 설립한 주식회사 SDJ코퍼레이션에서 아버지인 신격호 총괄회장을 해임했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SDJ는 올해 3월 15일 신격호 총괄회장을 기타 비상무 이사직에서 해임했다. SDJ는 대법원이 신 총괄회장에 대해 한정후견인 개시 결정을 내리기 이전인 지난해 5월 이 보직에 선임했다.
신 전 부회장은 앞서 경영권 분쟁의 명분으로 신격호 총괄회장을 자주 앞세웠다. 다만 주총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한 번도 이기지 못하자 아버지를 앞세운 전략이 무용하다는 판단이 선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에서도 기업의 총수를 의미하는 동일인을 신동빈 회장으로 인정함으로써 오히려 신격호 총괄회장을 앞세운 명분이 퇴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