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야, 너 고양이 알레르기야!”
2018-05-0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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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반려동물 알레르기는 사실 흔하다. 미국인 3분의 1이 개와 고양이 알레르기를 가졌다고 한다. 알레르기가 전혀 없는 사람도 반려동물 알레르기가 생길 수 있다.
하지만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반려동물 알레르기를 가졌단 사실을 모르고 지낸다. 반려동물 알레르기가 생겼단 사실을 깨닫지 못한 경우도 많다. 그게 고양이 3마리를 모시고 사는 집사 당신일 수도 있다.
알레르기를 가진 사람은 개나 고양이가 가까이 오기만 해도 재채기를 하고, 개나 고양이를 만지면 온몸이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다고 여긴다. 그래서 작은 증상들을 무심코 넘겨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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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항상 지쳐있다.
흔한 알레르기 증상은 재채기, 숨 가쁨, 발진 등이다. 그러나 피로가 알레르기 증상이란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물론 피로의 원인은 다양하다. 그래서 피로만 가지고 고양이 알레르기라고 단언할 순 없다. 아래 증상들과 같이 나타난다면, 그때 고양이 알레르기를 의심하면 된다.
- 2. 감기가 낫지 않는다.
기침이 낫지 않는다고 느낀다면, 고양이 알레르기를 의심해볼 수 있다. 콧물이 뒤로 넘어가서 목과 호흡기를 간지럽히는 것도 감기가 아니라 알레르기 때문일 수 있다.
이런 증상들이 가끔 사라지기도 하는데, 그래서 무심코 넘기기 쉽다. 아침과 저녁에만 심해지기도 하고, 집에 갈 때마다 심해지기도 한다. 만약 열이 없는데 감기 증상이 지속된다면, 알레르기를 의심해야 할 때다.
- 3. 얼굴이 잘 붓고, 만지면 좀 아프다.
얼굴이 잘 붓는다면, 피부질환이나 부종보다 알레르기를 의심해야 할 수도 있다. 얼굴을 만지면 좀 아프고, 머리가 몽롱하다면 고양이 알레르기가 원인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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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눈이 붉고, 가렵다.
보통 고양이 알레르기 증상은 코로 온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눈이 알레르기 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많다. 이유 없이 눈물이 흐르거나, 눈이 충혈되고, 건조하거나 가렵다면 알레르기를 의심해봐야 한다. 봄철이라 꽃가루나 미세먼지를 의심하지만, 당신 곁에 있는 고양이가 원인일 수도 있다.
- 5. 가끔 숨이 가빠진다.
숨이 막히는 증상도 고양이 알레르기 때문일 수 있다. 미국 천식·알레르기재단(AAFA)은 공중에 떠다니는 많은 입자들은 폐 속에 들어갈 만큼 작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 심각한 호흡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알레르기 질환의 원인이 되는 항원을 들이마시면 15~30분 뒤에 기침을 시작하거나, 쌕쌕거리거나, 숨이 가빠질 수 있다고 한다.
- 6. 천식 발작을 경험했다.
고양이 알레르기 증상들은 대부분 불편할 뿐 큰 문제는 아니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 심각해질 수도 있다. AAFA는 고양이가 주변에 있는 것만으로 심각한 천식 발작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천식 환자 10명 중에 최다 3명까지 이 경우에 해당됐다.
만약 당신이 천식 환자고, 천식 발작을 경험했다면, 그 원인이 고양이 때문일 가능성도 있다. 특히 고양이 알레르기를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만성 천식으로 발전할 수 있다. 가볍게 여기지 말고,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 7. 피부에 붉게 두드러기가 생긴다.
고양이 알레르기는 발진, 두드러기, 가려움증, 염증 등을 유발한다. 다만 작은 발진이나 두드러기는 인지하지 못하고 넘어가기 쉽다. 만약 고양이와 닿은 부분이 빨갛게 됐다면, 고양이 알레르기를 의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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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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