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특검-민생 딜 안한다…추경, 고용위기 지역 지원만"
2018-05-09 11:10
"의원직 사퇴 처리, 민생과 전혀 관계 없어 결코 협조해선 안돼"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9일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특별검사 도입과 관련해 "특검과 민생을 딜하지 않겠다. 특검 때문에 민생의 발목을 잡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원칙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유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민생을 위해 시급한 법안이나 예산은 언제든지 국회를 열어서 철저히 심의하고 결정하는 국회의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
유 공동대표는 이어 "그러나 절박하지 않은 일들에 대해선 특검법이 통과되기 전엔 협조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그는 "추경의 경우에 3조원 중에 공무원 일자리를 늘리는 2조원은 오래 전부터 결코 동의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추경은 공무원 일자리 증원 등 2조원을 삭감하고, 고용위기 지역 지원 등 꼭 시급한 것만 동의할 수 있다는 것이 우리의 원칙이 돼야 한다"며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4명 국회의원 사퇴 수리 이런 것도 민생과 전혀 관계가 없기 때문에 결코 협조해선 안 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