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I/O 2018] AI가 미용실 예약... 생활 밀착형 AI 기술 들고 나온 구글
2018-05-09 05:40
구글이 인공지능(AI)을 다양한 분야에 접목한 신기술과 서비스를 대거 선보이며 ‘AI 퍼스트’ 굳히기에 나섰다. 구글은 사용자의 생활과 밀착한 접점을 찾아 곳곳에 AI를 심는 전략을 구사한다.
구글은 8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마운틴뷰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회의 ‘구글 I/O 2018’에서 단순한 음성인식을 뛰어넘은 ‘대화형 AI’ 기술을 선보였다. ‘대화형 AI’는 문맥의 이해뿐만 아니라, 이미지와 영상까지 연동시켜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날 구글이 선보인 ‘대화형 AI’ 기술은 음성인식 AI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와 스마트폰 기본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에 탑재된 추가 기능의 형태로 소개됐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구글 어시스턴트가 대화의 뉘앙스를 파악해 예약을 걸어주는 기술은 ‘듀플렉스’라고 하는데, 자연어처리와 딥러닝(심층학습), 텍스트 투 스피치 등이 모두 결합된 기술”이라고 말했다. 구글은 이 기술이 아직 시범단계라고 설명했지만, 실제 상용화를 위해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구글은 이 밖에 두 사람이 동시에 말하는 상황에서도 그 내용을 분리해 재생하는 ‘루킹투리슨(Looking to Listen)’기술과 흑백 사진을 컬러 사진으로 변화시키는 기술 등 구글의 전문 분야인 음성 AI와 컴퓨터비전을 활용한 다양한 기술을 선보였다.
피차이 CEO는 “기술은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미치지만, 이와 함께 책임도 따른다”며 “구글은 기술을 신중하게 사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