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I/O 2018] 사람처럼 대화하는 음성인식 AI 등 '구글의 첨단 기술 한 자리에'
2018-05-08 13:05
-구글의 음성인식 AI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 진화 예고
-사물인터넷 OS '안드로이드 씽즈' 출시
-사물인터넷 OS '안드로이드 씽즈' 출시
세계 최대 인터넷 기업 구글이 8일(현지시간) 연례 개발자회의 ‘구글 I/O 2018’을 개최한다. 이번 개발자회의의 주제는 △Humanizing AI(인간다운 인공지능) △Responsibility & Digital Wellness(책임과 디지털웰니스) △Accessibility & Security(접근성과 보안)이다.
전 세계 개발자 7000여명이 참가하고 190개 이상의 세션이 열리는 이번 개발자회의에서도 2년 전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제시한 AI가 주인공이다. 구글은 ‘AI 퍼스트’ 정책을 통해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에 AI를 탑재하고 생태계 확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피차이 CEO가 소개할 구글의 AI 기술과 서비스에 전 세계 개발자의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다.
◆ 인간다운 AI 란?
구글의 AI는 진화를 거듭하면서 말을 걸면 사람처럼 대화의 문맥을 이해하는 수준을 넘어, 이제 수많은 사람들 속에서도 특정인의 목소리를 구별할 정도가 됐다. 구글은 이 기술을 '루킹투리슨(Looking to Listen)'이라 부른다. 이 기술은 음성 뿐만 아니라, 영상도 동시에 분석할 수 있다. 화자(話者)가 말하는 입모양과 음성의 상관관계로부터 AI가 정확하게 음을 구분한다.
구글의 음성인식 AI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는 다양한 디바이스에 탑재되면서 접점이 늘어 음성 데이터가 빅데이터화돼 머신러닝(기계학습)과 딥러닝(심층학습)으로 양질의 서비스에 활용되는 선순환이 일어난 지도 이미 오래다.
구글은 지난 3일 구글 어시스턴트가 탑재된 스마프홈 제품 수가 기존 1500개에서 5000개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구글은 올해 미국과 스페인에서 각각 열린 가전 전시회 ‘CES 2018’과 모바일 전시회 ‘MWC 2018’에서 구글 어시스턴트 생태계 확장을 위해 부스를 차려 기업 고객 확보에 열을 올린 바 있다.
먼저 구글은 ‘구글 어시스턴트’가 탑재된 스마트워치의 기본운영체제(OS)를 ‘안드로이드 웨어’에서 ‘웨어 OS’로 바꾼 뒤 새롭게 3가지 기능을 추가했다. 스마트워치의 전원을 길게 누르면, 구글 어시스턴트가 구동돼 음성으로 명령할 수 있는 준비가 완료 된다. 그동안 ‘웨어 OS’는 음성으로 명령하고 대답은 디스플레이에 표시되는 방식이었으나, 이번 기능 추가를 통해 음성으로 답변도 들을 수 있게 됐다.
이어 구글은 가전 등 다양한 디바이스를 인터넷에 연결하기 위한 사물인터넷(IoT) OS ‘안드로이드 씽즈(Android Things)’도 선보였다. ‘안드로이드 씽즈’의 출시로 구글의 음성인식 AI 비서 ‘구글 어이스턴트’의 생태계가 한층 더 강화될 전망이다. 최근 소니는 구글 개발자회의를 앞두고 자사 초고화질(UHD) TV에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새로운 라인업을 6월에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리모콘에 말을 걸면 날씨를 알려주거나 TV 전원, 조명 등을 켜준다.
◆ 책임과 디지털웰니스
구글은 최근 불거진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페이스북의 개인정보 유출과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의혹 등으로 정치권의 압박이 거세지자 선거용 광고 노출에 대한 정책을 엄격히 관리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미국은 오는 7월에 의회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으며, 구글은 광고 게재 시 미국 국민이라는 점과 합법적인 영주권자임을 증명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구글은 광고 게재자의 신원확인을 위해 정부가 발행하는 증명서 ID 등을 제공받기로 했다.
구글은 정치 광고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책임을 다하고, 논란을 피하기 위해 오는 7월경 선거광고와 관련된 새로운 투명성 보고서를 작성해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디지털웰니스 분야에서도 구글의 행보는 빨라지고 있다. 헬스데이터 디바이스 업체 핏비트(Fitbit)가 지난달 말 구글 클라우드 헬스케어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핏비트는 단순한 헬스 기구 제조업체를 넘어 본격적인 헬스케어 제품의 고도화를 노린다.
구글은 그동안 자사 클라우드를 이용해 헬스케어 시장 진출을 위한 정보공유의 기반을 제공해 왔다. 그 초기 단계로 스탠포드대 메디컬스쿨 등 의료전문기관과 협업을 전개해 왔지만, 이번 핏비트와의 제휴를 통해 민간 헬스케어 시장의 진출까지 도모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 접근성과 보안
구글은 7일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의 원례 보안정보를 공개해 보안패치를 배포했다. 이달 들어 세 번째다. 구글이 그만큼 보안을 각별히 신경쓰고 있다는 얘기다. 구글은 이번 패치 배포로 보안 취약성이 완벽하게 해결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구글은 이번 보안패치 배포로 안드로이드에 존재하는 미디어 프레임워크 등 7가지 보안 취약성에 대비하고, 불법 앱을 통한 보안 관련 사고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복안이다.
또한 아이폰 이용자의 구글 계정 보안 강화를 위해 아이폰 OS에도 ‘고도의 보호기능’을 추가했다. 이번 조치로 아이폰 이용자가 구글 계정에 로그인할 때도 물리적인 정보보호를 위한 2단계 인증이 필요해진다. 제3자가 만든 앱의 구글 계정 접근을 차단할 수 있는 기능도 갖췄다.
구글의 전자메일 ‘지메일’도 보안을 위한 두 가지 기능이 추가될 전망이다. 이번에 선보일 ‘컨피덴셜 모드(Confidential Mode)'는 메일을 받은 수신자가 메일을 함부로 조작할 수 없도록 제한한다. 수신자가 이메일을 제3자에게 전송을 하거나 다운로드, 인쇄를 할 수 없게 보안을 강화하는 기능이다. 또,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수신된 메일을 읽을 수 없게 만드는 ’자동소멸‘ 기능도 추가될 전망이다.
전 세계 개발자 7000여명이 참가하고 190개 이상의 세션이 열리는 이번 개발자회의에서도 2년 전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제시한 AI가 주인공이다. 구글은 ‘AI 퍼스트’ 정책을 통해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에 AI를 탑재하고 생태계 확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피차이 CEO가 소개할 구글의 AI 기술과 서비스에 전 세계 개발자의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다.
◆ 인간다운 AI 란?
구글의 AI는 진화를 거듭하면서 말을 걸면 사람처럼 대화의 문맥을 이해하는 수준을 넘어, 이제 수많은 사람들 속에서도 특정인의 목소리를 구별할 정도가 됐다. 구글은 이 기술을 '루킹투리슨(Looking to Listen)'이라 부른다. 이 기술은 음성 뿐만 아니라, 영상도 동시에 분석할 수 있다. 화자(話者)가 말하는 입모양과 음성의 상관관계로부터 AI가 정확하게 음을 구분한다.
구글의 음성인식 AI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는 다양한 디바이스에 탑재되면서 접점이 늘어 음성 데이터가 빅데이터화돼 머신러닝(기계학습)과 딥러닝(심층학습)으로 양질의 서비스에 활용되는 선순환이 일어난 지도 이미 오래다.
구글은 지난 3일 구글 어시스턴트가 탑재된 스마프홈 제품 수가 기존 1500개에서 5000개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구글은 올해 미국과 스페인에서 각각 열린 가전 전시회 ‘CES 2018’과 모바일 전시회 ‘MWC 2018’에서 구글 어시스턴트 생태계 확장을 위해 부스를 차려 기업 고객 확보에 열을 올린 바 있다.
먼저 구글은 ‘구글 어시스턴트’가 탑재된 스마트워치의 기본운영체제(OS)를 ‘안드로이드 웨어’에서 ‘웨어 OS’로 바꾼 뒤 새롭게 3가지 기능을 추가했다. 스마트워치의 전원을 길게 누르면, 구글 어시스턴트가 구동돼 음성으로 명령할 수 있는 준비가 완료 된다. 그동안 ‘웨어 OS’는 음성으로 명령하고 대답은 디스플레이에 표시되는 방식이었으나, 이번 기능 추가를 통해 음성으로 답변도 들을 수 있게 됐다.
이어 구글은 가전 등 다양한 디바이스를 인터넷에 연결하기 위한 사물인터넷(IoT) OS ‘안드로이드 씽즈(Android Things)’도 선보였다. ‘안드로이드 씽즈’의 출시로 구글의 음성인식 AI 비서 ‘구글 어이스턴트’의 생태계가 한층 더 강화될 전망이다. 최근 소니는 구글 개발자회의를 앞두고 자사 초고화질(UHD) TV에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새로운 라인업을 6월에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리모콘에 말을 걸면 날씨를 알려주거나 TV 전원, 조명 등을 켜준다.
◆ 책임과 디지털웰니스
구글은 최근 불거진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페이스북의 개인정보 유출과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의혹 등으로 정치권의 압박이 거세지자 선거용 광고 노출에 대한 정책을 엄격히 관리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미국은 오는 7월에 의회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으며, 구글은 광고 게재 시 미국 국민이라는 점과 합법적인 영주권자임을 증명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구글은 광고 게재자의 신원확인을 위해 정부가 발행하는 증명서 ID 등을 제공받기로 했다.
구글은 정치 광고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책임을 다하고, 논란을 피하기 위해 오는 7월경 선거광고와 관련된 새로운 투명성 보고서를 작성해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디지털웰니스 분야에서도 구글의 행보는 빨라지고 있다. 헬스데이터 디바이스 업체 핏비트(Fitbit)가 지난달 말 구글 클라우드 헬스케어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핏비트는 단순한 헬스 기구 제조업체를 넘어 본격적인 헬스케어 제품의 고도화를 노린다.
구글은 그동안 자사 클라우드를 이용해 헬스케어 시장 진출을 위한 정보공유의 기반을 제공해 왔다. 그 초기 단계로 스탠포드대 메디컬스쿨 등 의료전문기관과 협업을 전개해 왔지만, 이번 핏비트와의 제휴를 통해 민간 헬스케어 시장의 진출까지 도모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 접근성과 보안
구글은 7일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의 원례 보안정보를 공개해 보안패치를 배포했다. 이달 들어 세 번째다. 구글이 그만큼 보안을 각별히 신경쓰고 있다는 얘기다. 구글은 이번 패치 배포로 보안 취약성이 완벽하게 해결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구글은 이번 보안패치 배포로 안드로이드에 존재하는 미디어 프레임워크 등 7가지 보안 취약성에 대비하고, 불법 앱을 통한 보안 관련 사고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복안이다.
또한 아이폰 이용자의 구글 계정 보안 강화를 위해 아이폰 OS에도 ‘고도의 보호기능’을 추가했다. 이번 조치로 아이폰 이용자가 구글 계정에 로그인할 때도 물리적인 정보보호를 위한 2단계 인증이 필요해진다. 제3자가 만든 앱의 구글 계정 접근을 차단할 수 있는 기능도 갖췄다.
구글의 전자메일 ‘지메일’도 보안을 위한 두 가지 기능이 추가될 전망이다. 이번에 선보일 ‘컨피덴셜 모드(Confidential Mode)'는 메일을 받은 수신자가 메일을 함부로 조작할 수 없도록 제한한다. 수신자가 이메일을 제3자에게 전송을 하거나 다운로드, 인쇄를 할 수 없게 보안을 강화하는 기능이다. 또,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수신된 메일을 읽을 수 없게 만드는 ’자동소멸‘ 기능도 추가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