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원도심 핫플레이스 '분성체육공원' 정식 개장

2018-05-08 15:51
축구장, 정구장 등 경기장 7면, 산책로 등 조성...건강과 생활체육 활성 기대

김해 분성체육공원 전경.[사진=김해시 제공]


김해시 원도심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던 분성체육공원이 3년 여의 공사를 마무리하고 이달 15일에 정식 개장한다.
 
8일 시에 따르면 분성산 자락인 동상동 87번지 일원에 2015년부터 국비 19억원 포함 총 9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분성체육공원 조성을 완료했다.
 
체육공원은 연면적 2만3,207㎡ 규모에 축구장, 게이트볼장, 어린이 다목적구장, 풋살구장, 정구장, 족구장 등 7면에 달하는 경기장과 산책로 600m, 주차장 60면 등 부대시설을 갖춰 주민을 비롯한 동호인들의 체육활동과 여가선용에 큰 역할을 담당할 전망이다.
 
그동안 동상·부원·회현동 등 원도심은 내외동, 장유 등 신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기반시설이 부족해 주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어왔으며, 특히 체육공원은 주민들이 가장 바라는 숙원사업 중 하나였다.
 
이에 따라 지난 2007년 사업구역이 확정되고 보상에 들어갔지만, 경전철 MRG 부담, 재정건전화 조치 등으로 예산 확보를 못해 추진에 난항을 겪기도 했다. 이런 우여곡절 끝에 이번 완공까지 총 12여 년이 걸린 분성체육공원은 그래서 주민들에게 더 각별한 환영을 받고 있다.
 
동상동에 사는 주민 김모씨는 "학수고대하던 체육공원이 마침내 완공돼 너무 반갑다”면서, "경기장도 종목별로 7면이나 되고 산책로와 주차장도 잘 조성돼 있어 다른 지역 체육시설이 부럽지 않다. 앞으로 자주 이용할 계획"이라며 반겼다.
 
실제로 정식개장 전 시범운영 기간에도 많은 주민들이 산책하고 운동하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하는 등 앞으로 분성체육공원이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게 될 전망이다.
 
특히, 시가지가 훤히 다 보이는 해발고도 100m에 위치해 경치와 전망이 좋고, 분성산 숲으로 연결돼 있어 힐링하기에도 아주 좋은 조건을 갖춰 원도심의 '핫 플레이스(hot-place)'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지난 10여 년 동안 불편함을 참고 기다려준 주민들께 감사하다"며,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에 최선을 다한 만큼, 분성체육공원이 앞으로 주민들의 건강증진과 생활체육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되는 시설로 자리매김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분성체육공원의 관리 운영은 시 체육시설을 전담 관리해 오고 있는 김해시도시개발공사가 담당하게 된다.